'2008/08/21'에 해당되는 글 4건



명쾌한 추리와 논리로 사건을 해결하면서 따뜻한 인간미까지 갖춘 셜록 홈즈의 모험이 생생하게 담겨있는 책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셜록 홈즈는 실제 인물로 착각할 정도로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명실공의 탐정물의 대명사로 일컬어지고 있다. 
특히 셜록 홈즈의 모험은 아서 코난 도일이 엄선한 12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본 프로그램에서는 <보헤미아의 스캔들>, <신랑의 정체>, <보스콤 계곡 미스터리>,<블루 카번클>, <기사의 엄지손가락>, <독신귀족>, <너도밤나무 숲>등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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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of Pi (International Edition)

『부커상 최고의 베스트셀러 』
우리는 살면서 문득 아니 어쩌면 자주, 자신이 세상에 홀로 던져져 있다고 생각할 때가 있을 것이다. 삶을 조금이라도 진지하게 생각해본 사람이라면 살아가기 위해 몸부림치는 자신을 발견하면서 고독과 절망 가운데 빠지기도 할 것이다. 이런 인간의 존재와 인생을 함께 고민해준 책이 바로 ‘Life of Pi’가 아닐까 싶다. 

신과 동물을 사랑한 소년, 파이에게 고난이 닥쳤다. 풍족한 환경과 다정한 부모님이 하루아침에 사라지고 언제 자신을 삼킬지 모르는 동물, 끝이 보이지 않는 바다 가운데 홀로 남겨진 것이다. 파이는 신을 원망하기도 하고 정말 있을까 의문해보기도 하지만 결국 신을 잊지도, 잃지도 않았다. 고난 속에서 오히려 신과 동물과 모든 만물들과의 관계가 단단해져가고 성숙해져갔다. 또한 ‘Life of Pi’는 독특한 구성과 풍부한 지식, 특별한 유머로 이야기를 풀어내서 어려운 환경과 어려운 이야기가 부담스럽지 않도록 배려했다. 사실 재미있기까지 하다! 

우리의 삶과 인생은 파이가 홀로 있었던 망망대해와 같다. 그곳에서 살기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선택은 스스로 해야 하는 것이지만 ‘Life of Pi’와 함께 고민할 수 있어서 외롭지 않을 것 같다.

Posted by 인샤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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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토벨로의 마녀

“자유롭고 용기 있는 여자 아테나는 내가 통념에 맞서는 방법이자, 우리 사회가 채운 통념의 족쇄를 세상에 드러내 보이는 방법이기도 하다. 아테나는 내 안의 여성성, 그리고 자비로움의 또 다른 이름이다.”

가장 최근 작품인 『포르토벨로의 마녀』를 펴내며 파울로 코엘료는 꿈을 찾아 가는 길에 마녀를 내세웠다. 왜 마녀일까. 마녀는 어느 시대에나 존재했고, 사랑과 두려움을 동시에 받았던 존재다. 또한 우리가 사회적인 잣대와는 다른 가치를 택할 때 사람들은 선입견에 똘똘 뭉친 눈빛으로 우리를 마녀라고 부르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영혼의 소리를 듣고 꿈을 찾아가기 까지, 사회의 통념을 버리고 영혼의 소리를 택하기 위해서는 어쩌면 우리 안에 숨어있는 마녀를 깨워야 할지도 모르겠다. 우리 이제 내 안의 마녀를 깨우러 가자. 
Witch of Portob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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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합니다"라고 했다. 거짓말이었다. 안요일씨의 목소리는 안쓰러울 정도로 떨렸다. 촛불집회에 나왔다가 즉석에서 '8.15 평화행동단'에 자원했던 안씨는, 파란색 색소를 잔뜩 뒤집어쓰고 여경들에 빙 둘러싸인 채로 소공로 한가운데 연좌 중이었다.


도로는 모두 경찰이 점령한 상황. 시민을 하도 잡아대느라 닭장차가 모자라지 않았다면, 안씨와 동료 십여명도 15분 전에 연행됐을 거였다. '한 짐'을 비워 낸 호송차가 다시 돌아오는 길이라는 무전이 내 귀에도 안씨의 귀에도 똑똑히 들렸다.


아마도 그 목소리를 기사로 쓸 일도 없을 나는, 갑자기 마음이 다급해져서 인터뷰를 시도했다. 곧 연행되실 것 같습니다. 기분이 어떠세요? "담담합니다." 그는 그렇게 거짓말로 말문을 열었다.


"고등학교 2학년때, 광주항쟁때, 그때 제가 광주에 있었습니다. 이건 그때 광주에 버금가는 탄압이에요." 다시 거짓말이다. 8월15일이 골때리긴 했지만 군대도 실탄도 없었다. 하지만 거짓말이 아닐지도 모른다. 세상이 바뀌었다는 걸 한번도 의심해 본 적 없을 40대 남성이 사복체포조와 색소물대포가 난무하는 거리를 보며 느낀 충격은, 막 박정희 시대를 지나온 1980년의 고등학생이 계엄군을 보며 받은 충격 이상일지도 모른다.


안씨는 데모꾼도 좌빨도 아니다. 그는 현장에서 '8.15 평화행동단'을 모집한단 소리에 즉석에서 자원한 시민이다. 경찰과의 대치선에서 평화적인 연좌농성을 벌이겠다고 모인 이들인데, 한무리의 사복경찰이 이들을 달랑 들고 가는데 채 20분이 걸리지 않았다. 성추행 시비를 차단하겠답시고 여자 시위자들은 우선 남겨놓았는데, 꽁지머리를 한 안씨는 아마 여성 시위대로 오해를 받았지 싶다.


"이민 신청을 해 놓았어요. 나는 이민가면 사실 그만인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 전에, 할 수 있는 만큼만이라도 힘을 보태고 싶었어요." 이 대책없는 양반아, 떠날수 있으면 얼른 떠나실 것이지 이 무슨.


몇월쯤 이민가실 생각이신가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질문. 단지 기사로 썼을 때 팩트가 비지 않기 위해서만 필요한 질문. 그 질문을 끝내기도 전에 경찰 두 명이 안씨의 팔을 잡아끌었다. "집시법 위반으로 현행범 체포합니다." 기자 들으라고 더 기세등등한 목소리로 사복경찰들이 외쳤다. 호송차가 온 모양이다.


따라가며 재차 물을까 하다가 그만뒀다. 몇달 후면 자신이 살지도 않을 나라 걱정을 하다 연행되는 사람에게 던지는 마지막 질문으로는, 좀 너무한다 싶었다. 8시45분. 경찰의 '진압작전' 개시 45분 후, 인터뷰 시작 3분 후였다.

http://cgyul.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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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has taught us that love does not consist in gazing at each other, but in looking outward together in the same dir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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